넥슨 미국법인 암호화폐로 게임 내 아이템 구매 가능

넥슨 미국법인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로 넥슨 캐시 구매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넥슨 미국법인은 지난 14일 게임 내 아이템을 암호화폐로 구매할수 있게 하는 기능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의 암호화폐을 이용해 넥슨 캐시를 구매, 게임 내 재화를 구매할 수 있다.

 

서비스 지원 게임은 넥슨 미국법인이 서비스하는 모든 게임이될 전망이다. 넥슨 미국법인은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마비노기 영웅전, 카트라이더 V4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가상자산 결제를 위한 지갑 서비스 제공은 비트페이(BitPay)에서 맡는다. 일종의 전자결제대행(PG)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NEXON

넥슨 관계자는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는 미국법인에서 운영하는 PC 온라인 게임에만 적용된다""국내에서 이야기 하는 플레이 투 언(P2E)과는 전혀 상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결제 수단에 가상자산 추가된다는 설명이다. 이어 그는 "미국법인 이외에는 가상자산 결제 서비스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넥슨 일본법인은 지난 2021년 41130억원(약 1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구매한 바 있다. 이때 넥슨이 매수한 비트코인은 총 1717, 평균 단가는 58226달러(6580만원)로 구입한 비트코인의 액수는 넥슨 전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의 2%에 해당한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주주가치 제고 및 현금성 자산의 가치 유지를 위한 전략이라며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안정성과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어 미래에도 자사의 현금 가치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넥슨은 가상화폐 열풍이 몰아치기 전부터 꾸준히 관심을 보였다. 2016년에는 넥슨의 지주사 NXC가 국내 최초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의 지분 65%913억원에 인수한 바 있으며 2018년에는 유럽의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의 지분 80%를 확보하기도 했다.

 

여기에 넥슨의 김정주 대표는 지난해 금융거래 플랫폼 아퀴스를 설립하면서 가상화폐에 대해 열정을 보였다. 아퀴스는 가상화폐를 비롯한 금융자산을 투자·관리하는 글로벌 플랫폼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업계에서는 당시 넥슨이 가상화폐에 지속적인 관심을 두는 이유에 대해 '장기적으로 게임과 가상화폐를 연결하기 위한 그림 아니냐'라는 시선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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