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와 위믹스, 돈벌기 참 쉽다.

게임회사로서 매번 유일한 IP인 미르의전설2과 관련한 소송결과만 바라보며 적자를 면치 못하던 회사였으나 P2E게임인 미르4 글로벌 출시, NFT, 메타버스 등의 이슈를 통해 실적과 주가가 급등하여 2021년 한국증시에서 가장 핫한 주식 중 하나였다. 위메이드의 자회사인 위메이드 트리가 발행한 토큰인 위믹스(WEMIX)도 급등과 급락을 연출하여 크립토 시장에서 매우 주목을 받았다.

위메이드 주가 흐름(주봉)


위믹스(WEMIX)는 게임 유저들이 게임 내 활동을 통해 얻은 재화를 현금화하거나, 현금을 게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코인이다.

자체 게임 및 타 게임회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2022년 말까지 100여개의 게임을 위믹스 플랫폼에서 서비스 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위메이드 트리가 위믹스 총 발행량의 70%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데, 이중 일부를 아무 예고 없이 매도 후 매도 자금으로 각종 기업의 인수합병에 나서고 있다. 선데이토즈 지분을 1367억어치 사들였고, 800억을 투자해 빗썸 운영사인 비덴트의 2대주주로 올랐다.

돈 벌기 참 쉽다. 코인 찍어내서 돈 벌고, 제휴, 거래소 상장 등을 통해 판을 키워 해당 코인의 시세가 오르면 다음 개인투자자들한테 코인을 팔아 넘기고, 회사는 현금화한 자금을 통해 다른 회사 지분을 인수하고.

위메이드는 다른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던 것이 아니라 전세계의 기축통화인 달러의 발권력을 가진 미국 중앙은행(Fed)의 비즈니스를 탐냈던 것이 아닐까? 코인을 발행해서 실물자산과 교환하는 것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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