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잃은 뒤 다시 복구해야만 하는 조급함이 들 때가 제일 조심해야할 순간이다.(feat. 횡령 순위)

투자를 한다면 누구나 돈을 잃은 뒤 다시 복구해야만 하는 조급함이 드는 순간이 오게 된다.

 

나는 이 순간이 어떤 매매이건 간에 가장 위험한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안 그래도 하락, 급락장세에서는 마음이 불안해지고 카톡, 트위터, 텔레그램 등으로 퍼 날라지는 수많은 FUD에 온 신경이 민감하게 반응하게 돼서 매우 예민한 상태가 되게 되어 이성적 판단이 아닌 감정적, 충동적 판단을 하기 쉬워진다.

 

그런데 여기서 손절을 하게 되거나 레베리지로 인해 반대매매, 청산 등을 목전에 둔 사람이라면 자연스레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어질 것이다.

 

따라서 부모님, 친구 , 지인 등에게 돈을 빌려다가 손실을 만회하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가족, 지인에게 염치불구하고 돈을 빌리려고 시도를 하게 된다. 

 

돈을 빌려서 실패를 하게되면 내 돈을 잃었을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심리적인 고통이 찾아온다.

 

내 돈을 잃은 것은 나 혼자 감당하면 되지만, 타인의 돈을 빌렸을 때의 압박감은 훨씬 묵직하게, 가슴이 메어오는 고통으로 느껴진다.

 

이걸로도 실패를 하는 경우 회삿돈에 손을 댈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물론 회삿돈은 염치만 없으면 빌릴 수 있는 가족, 지인 자금과는 다르게 아무나 횡령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자금을 융통하는 경리부서, 은행원 등과 같은 직군의 실무자/관리자 정도가 되어야 한다는 보편적인 조건이 있다.

 

잠깐 써서 손실 메꾸고 다시 원상태로 회사 계좌에 돌려놓아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이 처음 회삿돈에 손을 댔을 때의 마음이겠지만, 여기서 추가 손실을 입는다면 어짜피 잃을 것이 없는 망한 인생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추가로 횡령을 하게 되며 금액은 계속 불어나게 된다.

 

또한 정상적인 루트로 횡령 자금의 복구 불가능하다고 느낀다면 불법도박으로 한탕을 노리는 것밖에는 기회가 없을 것이다. 

 

요즈음 각종 횡령사건이 수면 위에 오르고 있는데 일부 case는 내부/외부 감사 시에 적발되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정말로 망해서 답이 없기 때문에 자수를 하는 것 같다.

농협 40억 횡령 사건

 

이번에 지역농협에서 40억 횡령사건이 추가로 터져서 횡령 랭킹이 신규 업데이트가 되었다.

 

22년 6월 횡령 순위


<돈 횡령>
오스템 임플란트 2,215억원
우리은행 614억원
휴센텍 259억원
계양전기 245억원
서울 강동구청 115억원
KB저축은행 94억
LG유플러스 80억
지역농협 40억
아모레퍼시픽 30억
클리오 19억
신한은행 2억
롯데 7천만원

<현물/기타 횡령>
삼립 포켓몬 띠부띠부씰 700장
두산 레고/상품권
삼다수 생수 6128병
삼성 탕수육 1접시

 

포켓몬 띠부띠부씰 횡령 사건

 

포켓몬 띠부띠부씰 횡령 사건

왠지 충분히 그럴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던 일이 현실로 일어났다 포켓몬 빵 공장에서 띠부띠부씰을 700장이나 횡령 모르시는 분은 그깟 스티커가지고 그러냐 하시겠지만 전설의 포켓몬인 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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