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은 돈은 얼마 없는데 아파트 투자와 실거주의 편의성을 다 잡고 싶은 마음?(신혼부부 아파트 고르는 법)

 

신혼부부가 남들 사는 브랜드 새 아파트에 살고 싶은데 돈은 없다.

 

또 전/월세도 싫고 집값이 오를 것 같으니 매매를 하고 싶은데

 

통장 잔고+가용 대출금에 맞춰 오래된 엘리베이터가 없는 5층 아파트는 가고 싶지 않다. 

 

엘리베이터도 없고 구축이라 마음에 안들고 지상주차장도 싫고...

 

이런 류의 고민이 심심치 않게 올라온다.

 

아마 여자쪽이 새 아파트를 매우 원하나 돈은 없고, 어디서 보거나 들은 것은 있어서

 

대지지분 빵빵한 5층 주공과 같은 아파트들이 돈이 되는 것은 얼핏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마인드를 우리가 20~30대 때 직장 구하는 것에 빗대어 보면

 

워라밸도 좋고 연봉/복지도 탑티어인 직장을 원하는 것과 같다.

 

이런 파라다이스 같은 꿀직장에 들어가기가 좀 어렵나?

 

 잘풀린 선후배인맥이 탄탄하지 않은 경우 그런 직장이 어떤 곳인지조차 모르겠지만

 

알더라도 대부분 학력/자격/어학/경력/수상이력/전공 필기 준비 등 스펙 빵빵한 지원자들이 들어가기 마련이다.

 

스펙이 빵빵하지 않은 저스펙 지원자들은 서류컷/필기컷 당한 이후

 

눈높이를 낮춰 회사 들어가서 열심히 해서 이직해야지!라는 마인드로

 

아래 급의 회사로 점점 원서질을 하게 된다.

 

이마저도 본인의 생각대로 잘 풀리지 않으면

 

대기업, 중견 이하의 중소기업/어쩔수 없이 집안 일 물려받기/

 

팔자에 없던 공시생 테크트리 등을 타게 되는 것이다.

 

 

 

주택시장에서도 이는 비슷하게 적용된다.

 

자유시장경제 하에서는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고

 

남들이 다 선호하는 입지 좋은 1급지 역세권 브랜드 신축 아파트는

 

Money가 있는 고스펙(?)의 예비 매수자들이 돈뭉치를 들고와서 비싼 값에 사버리게 된다.

 

그러면 Money가 없는 저스펙의 예비 매수자들은 어디로 가게 되느냐?

 

주머니 사정에 맞추어 하급지/노브랜드/구축 아파트 등으로 밀려나게 되는 것이다. 아니면 전/월세 살거나.

 

그래도 대지지분 미미하고 연식 애매하고 입지 안좋은 구축 살 바에는

 

재건축 추진이 곧 가능할 5층 아파트를 사는 것이 투자자로서의 안목은 더 높은 편이다.

 

(뭐 사업성 분석이라도 해보고 샀을리 만무하다고 해도)

 

신혼부부가 돈이 없으면 실거주의 편의성과 최고의 투자 효율성은 양립하기 어려우니

 

애초에 한쪽은 포기하고 몸테크라도 하던지, 투자는 포기하고 새아파트 전,월세를 살던지,

 

아니면 자금여력에 맞춰 적절한 균형을 찾던지해서 신혼집을 찾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제발 부동산 카페, 맘카페에 어떤 지역/어떤 아파트가 좋냐고 물어보지마시라.

추천하는 아파트는 다 자기 소유 아파트나 같은 동네 아파트(혹은 사이가 좋은 가족 소유)

신나게 까는 아파트지가 팔고 오른 아파트/가고싶었는데 못 간 아파트/집값 올라 꼴보기 싫은 친인척,친구, 직장동료 소유 아파트/아주 드문 확률로 진짜 안 좋은 아파트이다.

 

 

보통은 이해관계가 있다고 보면 된다.

 

심지어 어리석은 동네의 주민은 이웃 아파트도 신나게 깐다. 팀킬인줄 모르고...

 

이런 것을 볼 수록 사람이 제일 무섭고 나를 위해 안전 거리를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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