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경쟁에 현대백화점, 신세계, 롯데쇼핑 모두 참전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경쟁에 현대백화점, 신세계, 롯데쇼핑 모두 참전

먼저 현대백화점그룹이 전방‧일신방직 부지에 가칭 '더 현대 광주'를 출점하겠다고 포문을 열면서 롯데쇼핑과 신세계도 곧 개발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선거 과정, 당선자 시절까지 4곳 이상이 각각 다른 위치를 거론했으며 개점 시기, 규모 등도 달랐다고 말했다고 한다.

 

출처 : 유통 빅3 광주 쇼핑몰 입찰 전쟁-한국경제신문

신세계는 이전에 추진했던 광주신세계 특급호텔/복합시설 안을 수정해서 실시하는 방안과, 신세계프라퍼티 주도의 광주 스타필드 출점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 광주신세계는 광주신세계백화점 옆 이마트 터와 인근 나대지를 포함한 2만 6634㎡에 연면적 34만 1360㎡ 규모(지하 7층에 지상 21층)의 특급호텔 및 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했다가 소상공인, 정치권, 시민단체의 콜라보로 엎어졌던 적이 있다. 일반 시민은 반대를 한 적이 없는데 말이다.

 

이 경우에는 광주신세계 소유의 화정동 이마트 부지와 옆 나대지에 출점을 하게 된다.

 

하지만 스타필드를 출점한다고 하면 이 위치가 아닌 제 3의 위치가 될 것이다. 부지면적이 더 넓으면서 교통이 좋은 곳을 원할 것으로 보인다.

혹자는 '광주신세계가 금호터미널을 먹은 후 그 곳에다가 짓는 것 아니냐?'라고 할 수도 있는데 부지 가격이 너무 비싸고 사업 추진에 오랜 시간/비용이 소모되어 그다지 고려하고 있지 않을 것이다. 광주신세계 법인이 유보금과 전세보증금을 합하면 현금성 자산이 꽤 되나... 독자적으로는 추진이 힘든 스케일이다. 신세계프라퍼티도 자금이 들어갈 사업을 많이 벌여놔서 땅을 비싸게 사서 자금을 출자하기는 부담...?

 

금호 입장에서도 용도변경 후 용적률 높게 써서 아파트/주상복합 짓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 일 것이다. 따라서 비슷한 사례가 될 광주송정역 옆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부지의 사례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롯데는 복합쇼핑몰 부지로 어등산과, 패밀리랜드, 그리고 수완지구를 물망에 올려놓았다고 한다.

 

어등산과 패밀리랜드라면 테마파크가 접목된 형태로 구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 복합쇼핑몰 예상 부지(광주 현대 아울렛, 광주 스타필드)

광주뿐만 아니라 호남권에 실질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수준의 테마파크가 없는 것이 현실이고 적자에 시달리는 패밀리랜드는 임자가 있을 때 파는 것이 좋기 때문에 물 들어올 때 노 저으려고 할 것 같다. 춘천을 보아라. 레고랜드 누가 가냐고 할때는 언제고 막상 오픈하니 주차요금을 받건 바가지요금이건 간에 문전성시를 이룬다. 

 

수완지구는 기존에 롯데아울렛과 롯데마트가 있는 곳으로 수완지구 초창기에 이곳에 롯데호텔도 같이 유치하려다가 철퇴를 맞았던 아픈 기억이 있는 곳이다. 결국 아래의 조감도와 같이 마트와 아울렛만 들어왔다.

수완지구-롯데마트-롯데아울렛-호수공원-조감도
수완지구-롯데마트-롯데아울렛-호수공원-조감도

수완지구는 백화점 상권으로서도 손색이 없기 때문에 기존 상권에 백화점이 들어오냐, 아니면 수완동 KBS 제1라디오 송신탑 부지 또는 수완-첨단 사이 빈 땅에 큰 규모로 복합쇼핑몰을 내놓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은 광주에서 철수한 이후 호시탐탐 기회를 노려보았다고 오래 전부터 전해졌는데 결국 물망에 올랐던 광주송정역 대신 전남방직‧일신방직 부지를 택했다. 전방, 일신방직 부지는 총 29만 3,290㎡(8만 8,720평) 규모로 6850억에 매각계약을 체결했던 부지이다. 송정역 금호타이어 부지보다 저렴할 것으로 생각되고, 송정역인근이 백화점 상권으로서 적합한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결국 송정·소촌동은 교통의 허브 기능인가...)

 

어디가 되었든지 광주시에서는 기업체가 사업성이 맞으면 적극 들어올 수 있게끔 장려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여러 곳이 들어오면 더욱 좋다. 시민단체와 지역 정치인이여 부디 방해만 하지 마시옵소서.

댓글

Made by 황사부